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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가 발생한 당일,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의 하루는 아침부터 파란만장했다. 그날은 지지율 한 자릿수로 국정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진만(김갑수) 대통령이 히든카드로 준비한 시정연설과 미국과의 FTA 재협상이 있는 중요한 날이었다. 그리고 이 협상의 키를 쥔 사람이 바로 환경부 장관 박무진. 과학고 수재, 카이스트 교수로 정치 경력 하나 없는 이공계 박사를 대통령이 직접 장관 자리에 앉혀 세종 청사에선 '신데렐라'로 불리는 인물이었다. "책임감 있게 만들고 정직하게 해석한 명확한 데이터만큼 이 세상에 가치 있는 건 없다"고 믿는 박무진은 "못이기는 척 선심 쓰듯이" 미국산 디젤차 환경 기준을 미국의 요구대로 완화해주자는 대통령에게 미국 환경 영향 평가 보고서의 오류를 지적하며 적당히 눈감고 넘어갈 수 없다는 자신의 신념을 확고히 밝혔다. 결국 박무진은 그 자리에서 해임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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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가 발생하자 모든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믿기 어려운 참사에 혼란스러워하는 것도 잠시, 무너지는 국회의사당에 자신의 딸이 견학 중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박무진은 미친 듯이 국회의사당으로 질주했다. 결혼식 드레스를 고르다 테러 소식을 들은 국정원 대테러팀 분석관 한나경(강한나) 역시 현장으로 출동해 바로 수사에 착수하는데, 같은 국정원 소속인 약혼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불안해하는 그녀의 모습은 미스터리의 시작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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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테러 현장에서는 "폭탄입니다. 폭발물이 발견됐습니다!"라는 긴급한 외침이 들리고, 엎친 데 덮친 격 2차 폭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솟았다. 박무진은 삿대질과 고성이 오가며 난장판이 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보며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야할 지 난감하기만 하다. 과연 그는 60일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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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