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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만수로' 김수로팀, 선수단 가정 방문…카이, 홍보 맹활약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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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으라차차 만수로'

5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으라차차 만수로' 3회에서는 '구단주' 김수로와 운영진인 이시영, 카이, 박문성, 럭키 등이 선수단 가정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정우 현지 관리 사장은 첼시 로버스 FC 예산안을 들고 나왔다. 그는 "생각하는 것보다 50%는 더 많이 나왔다. 전체 예산을 확인하니 훈련장 대여비가 시간당 15만원이다. 2시간 훈련하면 30만원 지출"이라며 "훈련장에 시즌당 900만원, 홈경기장은 시즌당 600만원, 코치 라이센스 비용이 100만원, 페타 감독이 UEFA 라이센스를 획득하며 150만원이 더 들었다. 친선 경기 비용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김수로는 "너무 비싸"라고 입을 쩍 벌렸고, 문성은 "그만하라"고 말했다.

이어 정우는 "훈련 장비 중 생각보다 너무 많이 든 게 공"이라고 지적했다. 김수로 역시 "공을 많이 잃어버려"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문성은 "야구와 달리 축구공은 관중석에 넘어가면 꼭 회수해온다. 너무 비싸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정우는 "한 시즌에 120개가 소진됐다. 우리 공은 6만원대기에 700만원이 든 셈. 훈련에 집중해야기 때문에 주우러 가기도 그렇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경고나 퇴장 카드를 받으면 벌금이 나가게 되는데, 210만원이 추가 지출됐다.

첼시 로버스 선수들의 유니폼 상황도 열악했다. 유니폼 상의는 7500원인 떨이 제품을 구입해 입고있었다. 문성은 "특히 팀복과 로고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 비용은 나중의 문제다. '우리는 하나의 팀이다'라는 정체성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첼시 로버스는 스폰서가 아예 없다. 로고가 있긴 하지만, 선수들이 휑하다고 해서 아무거나 하나 넣어둔 것이었다. 정우는 "스폰서가 있다면 예산들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데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자신감도 높아진다"고 이야기했다. 김수로는 "유니폼에 덕지덕지 붙은 스폰서 개수가 자랑거리"라고 스폰서를 구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그런가하면 엑소 카이 '글로벌 이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600만 팔로워를 지닌 카이는 첼시 로버스 구단의 홍보 SNS 계정을 새로 만들었다. 라이브 방송도 진행하기로 했다. 카이는 한 달 동안 팔로워 100만 명을 달성하자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이후 김수로의 제안에 자신을 메인에 두고 화기애애한 프로필 사진도 촬영했다.

이어 만수로팀은 선수단의 가정에 방문했다. 첫 번째로 만난 선수는 마이클 사바. 심야 열차 기관사로 공격 미드필더였다. 그는 2018년에 척추종양을 발견해 10시간 대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건강을 되찾아 첼시 로버스에서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었다. 그는 아버지와 함께 모아온 다양한 맨유 굿즈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애장품으로 빨간색 저지를 골랐다.

두 번째로 만난 선수는 유일한 한국 사람. 24세의 존최로 한국 이름은 최동호였다.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다. 한국에서 태어나서 3세에 가족들과 영국으로 이주했다. 그의 집은 한국 집인양 한국 정서로 꾸며져 있었다. 그는 필요한 점을 묻자 "피지오(물리치료사)가 필요하다. 발목을 접지른 적 있었는데 다시 돌아와서 경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문성은 "정말 중요한 포인트다. 피지오 트레이너를 고용할지 매뉴얼을 정리할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김수로는 "부상을 어떻게 서포트할지 고민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세 번째로 방문한 집은 중앙 미드필더 크리스집. 다니엘, 막스 등 콜롬비아 선수들이 함께 모여있었다. 경기 전날 모여 함께 긴장을 푸는 편이라고. 전원 모두 호날두와 메시 중 누가 메시가 선호한다고 밝혔다. 구단에 바라는 점에 대해 케빈은 "플레이어 텍이 있으면 좋겠다. 우리가 어디를 더 열심히 할지 알 수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시영이 "내일 경기는 자신 있냐?"고 묻자 선수들은 "몇 골 넣으면 좋겠냐"고 반문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