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뉴욕 메츠 내야수 피트 알론소(25)가 최고의 올스타 홈런 타자로 우뚝 섰다.
알론소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 더비 결승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23대2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신인으로서 올스타에 뽑힌 알론소는 홈런 더비 우승까지 차지해 상금 100만달러를 거머쥐며 생애 최고의 날을 만끽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알론소는 전반기에 89경기에서 타율 2할8푼, 30홈런, 68타점을 올리며 강력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떠오는 신예 거포. 알론소는 1라운드에서 14개를 쳐 13개에 그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카를로스 산타나를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준결승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를 20대19, 역시 한 개차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괴수'로 불린 전설의 강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인 게레로 주니어. 게레로 주니어는 전반기 61경기에서 타율 2할4푼9리, 25홈런을 기록했다. 알론소와 마찬가지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스무살 약관의 거포.
1,2라운드에서 각각 29홈런, 40홈런으로 역대 홈런 더비 단일 라운드 신기록을 잇달아 작성한 게레로는 기세등등하게 먼저 타석에 섰다. 하지만 게레로는 주어진 4분 가운데 첫 2분 동안 6홈런에 그치며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이후 2분 동안 14개를 몰아친 게레로 주니어는 보너스로 얻은 30초 동안 2개를 추가해 22개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어 등장한 알로소는 관중과 흥겹게 호흡을 맞추는 등 시작부터 여유가 넘쳤다. 자신의 사촌인 데릭 모건이 던져주는 공을 받아쳐 꾸준히 홈런 개수를 늘려가던 알론소는 제한 시간 18초를 남기고 23개째를 날려 우승을 확정했다. 알론소는 1986년 대릴 스트로베리에 이어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역대 2번째 메츠 선수가 됐다.
반면 게레로 주니어는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도 우승에 실패했다. 게레로 주니어가 1라운드에서 기록한 29개는 홈런 더비 역사상 단일 라운드 최다 기록이었다. 10아웃제가 적용된 2008년 조시 해밀턴이 작성한 종전 기록 28홈런을 넘어섰다. 준결승에서는 LA 다저스 작 피더슨과 만나 3차례 타이브레이커 끝에 40개의 아치를 그려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결승에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한 개차로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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