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현역 최고의 선발투수로 꼽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가 공인구 조작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벌랜더는 9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 더비가 열린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가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쓰고 있는 공인구는 아주 엉터리다. 리그가 공격력을 높이기 위해 공을 조작하고 있다(100 percent that the league has implemented juiced balls to increase offense)"고 주장했다. 벌랜더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발투수 자격으로 이날 공식 인터뷰 행사에 참가했다. 벌랜더는 공식 인터뷰가 끝난 뒤 ESPN과 따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벌랜더는 전반기에 19경기에 등판해 무려 26개의 홈런을 얻어맞았다. 피홈런 부문 1위다. 올시즌 전반기에 나온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수는 3691개다. 지금의 페이스가 이어질 경우 산술적으로 올시즌 6668홈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시즌인 2017년의 6105개를 가볍게 넘어설 전망이다.
공인구 조작 의혹은 사실 2015년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꾸준히 흘러나왔다. 당시 전년 대비 홈런수가 60%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공인구 때문에 홈런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인지 조사를 지시했지만, 공인구 탓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러나 그런 내용을 담은 조사 보고서가 배포된 지 한달 후인 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공인구 제조사인 롤링스를 인수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벌랜더는 "사무국이 메이저리그를 아주 엉터리로 만들고 있다. 롤링스를 소유하고 있지 않은가. 맨프레드를 여기 데려와 공 안에 뭘 넣었는지 관해 말하게 해야 한다"면서 "그런 회사를 메이저리그가 거느리고 있다. 400억달러짜리 회사가 4억달러 회사를 인수했다면 상품은 확 달라지게 돼 있다. 추측이 아니다. 진실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우리 모두 알고 있다. 맨프레드가 처음 여기 왔을 때 뭐라 했나. 노골적으로 공격력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그가 오면서 공인 조작됐다.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우린 바보가 아니다"며 맨프레드 커미셔너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벌랜더는 "100% 조작됐다. 홈런 더비에서 써야 할 공을 지금까지 써왔다"면서 "그들은 공 제조 방법을 알고 있다. 우연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롤링스를 소유하게 됐지만 우연하게도 공이 변했다'라는 건데 그걸 믿으란 말인가"라고 했다.
그러나 맨드레드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홈런이 증가했다는 사실 간 연관성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ESP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올해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공인구와 상관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공을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있는 우리 조사관들이 말하길, 관심을 끌만한 건 없다고 했다"면서 "(공인구 성분에서)조금만 달라져도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난다. 메이저리그는 올해 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려고 노력중이다.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에 관해 좀더 컨트롤할 수 있도록 제조 과정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야구공은 사람이 만든다는 사실을 상기하기 바란다. 해마다 변화가 조금씩 있을 수 있다"고 항변했다.
이번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보스턴 레드삭스 J.D.마르티네스도 벌랜더와는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 마르티네스는 "타자들의 접근 방식에서 홈런이 늘어난 이유를 찾아야 한다. 투수들이 구속이 증가하면서 컨트롤은 약해졌다"며 "힘으로 던지는 투수들이 많아졌다. 볼넷 아니면 삼진이다. 컨트롤보다는 구위다. 홈플레이트로 들어가는 실투가 많아졌다. 스피드에만 신경쓰고 던지는 게 홈런이 많아진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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