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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실종하는 사건이 증가한다. 그러나 사람이 사라졌다는 증언만 있고, 납치범의 실체가 없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 사건을 '하이드비하인드 사건'이라 명명한다. 밝혀진 사실은 단 하나. 아름다움에 관심이 없거나, 트렌드에 뒤쳐진 여성들이 실종되었다는 점이다. 이에 한 단체가 "하이드비하인드에 맞서 아름다워질 필요가 있다"며 새뷰티운동을 전개한다. 뷰티 열풍은 점차 도시에 광적으로 퍼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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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우리가 만나는 미의 기준은 유행이라는 이름으로 끊임없이 빠르게 변화하고, 지나치게 세부적이면서, 도달하기 힘든 모순을 가지고 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자기 자신과 서로를 감시하고 끊임없이 교정하며 강박을 느끼게 된다. 이런 세상을 사는 개인은 아름다움의 기준을 강요하는 사회적, 산업적 구조 속에서 딜레마에 빠질 수 밖에 없다.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2'는 우리 일상 속에 숨어있는 이상화된 아름다움이 개인과 사회를 어떤 모습으로 추동하고 이 속에서 개인의 노력은 어떻게 실패하게 되는지 이야기한다. 공동구성과 연출을 맡은 김정과 황은후가 직접 출연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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