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5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홈런 3방 등 장단 14안타로 화끈하게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9대8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전반기 막판까지 이어온 최근 5연패를 끊고 한화전 7승3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2회초 1사 후 이성열의 솔로홈런을 신호탄으로 장진혁 최재훈의 연속 2루타에 이어 2사 후 투수 송구실책과 양성우의 적시 2루타로 단숨에 4득점 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첫 경기, 삼성 타선은 만만치 않았다. 3회말 이성곤과 김상수의 연속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박해민의 우익선상 타구를 한화 우익수 호잉이 잡았다 떨어뜨렸다. 비디오판독 결과 2루타로 번복되면서 1점을 추격한 삼성은 김헌곤의 희생플라이와 러프의 적시타로 단숨에 3점을 따라붙었다. 삼성은 여세를 몰아 4회말 대거 4득점하며 단숨에 판세를 뒤집었다. 1사 후 강민호가 시즌 12호 중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든 뒤 2사 1루에서 박해민이 바뀐 투수 김종수로부터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연속 볼넷 후 이원석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7-4.
한화도 끈질기게 추격했다. 6회초 2루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장진혁이 와일드피치 때 홈을 밟아 1점을 추격한 뒤 7회 2사 후 이성열의 이날의 멀티홈런이자 시즌 18호 솔로포로 한점 차 추격을 했다.
하지만 삼성은 7회말 선두 러프의 솔로홈런과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찬도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2점을 달아나며 한화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삼성 선발 맥과이어는 5이닝 동안 홈런 포함, 6안타 3볼넷, 6탈삼진으로 4실점 했지만 타선 지원 속에 시즌 4승째(7패)를 거뒀다. 지난 4월21일 대전 경기 노히트노런 이후 한화전 4전 전승. 올시즌 4승이 모두 한화를 상대로 거둔 승리다. 삼성은 이후 6명의 불펜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2점 차로 쫓기던 9회초 무사 1,2루에 등판한 장필준은 위태로운 승리를 지키며 시즌 11세이브째를 달성했다.
삼성타선은 김상수 박해민 테이블세터가 이끌었다. 각각 3안타 경기를 펼치며 4득점을 합작했다. 결승홈런의 주인공 박해민은 5타수3안타 3타점으로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 하나 모자란 맹활약을 펼쳤다. 러프도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부상 복귀전에서 3⅔이닝 동안 9안타(1홈런)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4패째(6승)를 떠안았다. 이성열이 멀티홈런으로 맹활약했지만 9회 무사 1,2루 마지막 타석에서의 병살타가 아쉬웠다. 9회초까지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딱 1점이 모자랐던 한화는 지난 14일 광주 KIA전 이후 5연패에 빠졌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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