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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을 깨는 타구 소리가 들리자 선수들은 분주히 움직였다. 경기 전 으레 펼쳐지는 선수단 훈련 장면. 하지만 챗바퀴 굴러가듯 펼쳐지던 풍경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후배들의 훈련을 돕기 위해 배트를 잡은 주인공은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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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를 끌어 올려야 하는 중책을 안게 된 공필성 감독 대행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그동안 중심을 잡지 못했던 베테랑들이 전면에 서서 팀을 이끌어 나아가야 한다는 것. 공 감독 대행은 지난 주 양상문 전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이어 받은 뒤부터 팀 추스르기에 바쁜 시간을 보냈다. 베테랑 선수들과 일일이 만나 면담을 하고, 그들이 원하는 부분에 귀를 기울였다. 단장-감독 동반 사퇴로 처진 팀 분위기는 '소통 효과' 속에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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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추락으로 실추된 명예를 되찾기 위해선 분위기 뿐만 아니라 실력까지 반등해야 한다. 여전히 약한 불펜, 고비 때마다 나오는 실책 등 그동안 드러냈던 문제점을 빠르게 걷어내야 한다. 이에 대해 공 감독 대행은 "지금 우리에겐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팀의 앞날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모습도 중요하다"며 "강팀이 되어가는 과정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게 남은 시즌 동안의 내 역할 아닌가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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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