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최지만(28)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시즌 10호 홈런을 치며,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2할6푼으로 상승했다. 탬파베이는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10대9 역전승을 거뒀다.
최지만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애런 산체스와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0-4로 뒤진 4회초에도 첫 타자로 타석에 섰고, 산체스의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탬파베이에서 나온 첫 안타였다. 이어 폭투로 2루 진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1-8이 된 6회초 1사 후에도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토미 팜의 좌전 안타로 2루로 진루. 2사 후 트래비스 다노의 2루타로 최지만과 팜이 홈을 밟았다. 이후 네이트 로위가 적시타를 쳐 4-8로 추격했다.
귀중한 홈런도 최지만의 배트에서 나왔다. 그는 4-9로 뒤진 7회초 1사 1루에서 조 비아기니의 가운데 몰린 4구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단숨에 6-9로 추격하는 한 방이었다. 8회초 1사 후에는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투런포, 윌리 아다메스의 동점 솔로포가 터졌다. 이어 타석에 선 최지만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는 9회초 조이 웬들의 땅볼 타점에 힘입어 10대9 역전승을 완성했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3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2할8푼이 됐다.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5대6으로 패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그는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7번-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했다. 수비에선 1회 포구 실책을 범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1할7푼으로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난타전 끝에 메츠에 7대8로 졌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