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멜로가 체질'로 첫 코믹 연기에 도전한 천우희. 아무도 예상치 못한 무한 똘기로 무장한 그녀의 범접불가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이병헌 김영영 극본, 이병헌 김혜영 연출)에서 널뛰는 감정선과 정상에서 살짝 벗어나있는 정신의 소유자 임진주 역을 맡은 천우희. 이병헌 감독은 "뭘 해도 잘하는 배우임이 틀림없는데 가벼운 코믹 연기에 대한 소비가 거의 없기 때문에 무조건 욕심이 생겼다"라며, "베테랑 배우에게 신선함을 느끼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그 흔치 않은 경험을 하게 됐다"고 했다. 그리고 이는 방송 단 2회 만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무게감 있던 전작들과 달리, 코믹하고 유쾌한 모습을 원 없이 선보이며 임진주에 완벽하게 몰입한 것. 벌써부터 인생 캐릭터란 말이 오르내리게 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모먼트 셋을 짚어봤다.
#1. "네가 뭔데 나한테 헤어지재!"
분명 "질척거리지 말고 말끔하게 헤어지자"라고 환동(이유진)에게 이별을 고한 진주. 그러나 정작 질척대다 못해 구질구질했던 사람은 바로 진주였다. "정말 다 싫어서 헤어졌는데"라고 했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했던가. 술잔을 기울이다가 떠나간 환동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고, 결국 다시 만나 화해하며 웃고, 또 같은 이유로 화내기를 반복하는 진주는 그야말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탄 듯 보였다. 널뛰는 진주의 감정 기복을 자유자재로 표현해내며 사랑스러움과 분노, 슬픔, 모두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천우희의 매력이 한껏 드러난 대목이었다.
#2. "저를 밟고 가세요. 사뿐히 즈려밟으세요!"
피디인 범수(안재홍)에게 굴욕적인 거절을 당하고 온 드라마 작가 혜정(백지원)은 심기가 좋지 않았다. 그런 그녀의 레이더에 포착된 인물은 바로 동네 북 보조작가 진주. "방으로 재빨리 도망가 버리는"이라는 지문을 "방으로 '슝'"이라고 적어놓은 진주에게 혜정은 잔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하지만 진주가 누구던가, 한마디도 지지 않고 받아쳤고, 혜정은 결국 폭발해 그녀를 해고했다. 그러자 나가려는 혜정의 앞에 진주는 대뜸 누워 "나가시려거든 저를 밟고 가세요. 사뿐히 즈려밟으세요!"라며 버텼다. 하지만 혜정은 정말로 그녀를 사뿐하게 즈려밟고 나가버렸다. '병맛'스러운 상황과 '병맛' 가득 담긴 대사를 천우희의 능청스런 연기가 한껏 살렸다.
#3. "... 얼마 줘요?"
혜정으로부터 해고를 당한 진주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공모전에 냈던 그녀의 대본을 본 범수가 함께 작품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 생애 처음 정식이라고 여겨질 만한 기회를 마주하게 된 진주는 이제야 왠지 어른이 된 것만 같아 머릿속으로 대답을 고르고 또 골랐다. 그러나 정작 입 밖으로 나온 말은 "... 얼마 줘요?"였다. 다소 엉뚱한 답이 되레 사이다같은 웃음을 선사했고, 또 서른이지만 아직은 안 괜찮아 보이는 게 공감을 얻어낸 그녀 임진주. 완벽하게 캐릭터에 몰입한 천우희의 웃기는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멜로가 체질' 매주 금, 토 밤 10시 50분 JTBC 방송.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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