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의 변호를 맡았지만 비난 여론에 사의를 밝혔다가 다시 변론하기로 했던 판사 출신 변호사가 또 다시 사의를 밝혀 이목이 모아진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유정의 변론을 맡으려 했던 판사 출신 A변호사가 변호를 포기했다.
A변호사는 고유정 변호를 위해 소속 로펌에서 탈퇴하는 절차를 밟던 중 어머니가 스트레스로 쓰러지며 고유정의 변호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A변호사는 이미 한 차례 사임계를 제출했지만, 개인 자격으로 다시 선임계를 제출하려고 했다.
그는 사임 번복에 대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발적 범행에 대한 증거가 많고, 고유정에게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어렵게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지난 12일 고유정의 첫 공판 이후 비판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가족이 스트레스로 힘겨워하자 변론을 포기한 것으로 판단된다.
A변호사는 이날 소속 로펌의 SNS 단톡방에서 "억울한 죄인을 후배 소개로 만나 별 비용 없이 소신껏 도우려 했다"며 "급기야 가족 중 스트레스로 쓰러지는 분이 있어 소신을 완전히 꺾기로 했다"고 밝혔다.
쓰러진 가족은 A변호사의 어머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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