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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빨리 와요"..'호텔 델루나' 이지은 떠난 이도현, 기다리는 여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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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호텔 델루나' 이도현은 아이유(이지은)의 곁을 완전히 떠났고, 여진구는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홍정은 홍미란 극본, 오충환 연출) 14회에서는 1300년동안 장만월(이지은)과 달의 객잔을 떠돌았던 고청명(이도현)이 저승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만월과 그의 식구들을 해했다는 오해를 받으며 1300년동안 살아왔던 그는 호텔 델루나의 첫 손님으로 그 곁을 떠돌다가 저승으로 향했고, 장만월이 그를 배웅했다. 구찬성(여진구)은 이승에 남아 한 달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장만월을 기다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만월이 고청명을 향한 오해를 푸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만월은 고청명의 빙의로 인해 저승길에서 다시 돠돌아온 구찬성을 고청명이라고 오해했고, 그를 죽임으로써 악귀가 되어 소멸하려고 했다. 그는 구찬성을 죽이는 상상까지 했지만, 직접 죽일 수 없음을 알았고 설지원(이다윗)에게 자신의 원한이 깃든 장신구를 건네며 악귀로 만들려 했다. 설지원이 악귀가 된다면 원한을 더해준 자신 역시 소멸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장만월의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를 안 구찬성은 장만월의 장신구를 회수했고, 소멸하려던 그의 앞에 나타났다. 구찬성은 자신을 죽이라는 장만월에게 "당신이 기다리는 그 자는 진짜로 와 있다. 여기까지 왔으면 피로 물든 달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들어라"며 "그래야 당신이 비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장만월은 자신과 전생에서 엮어졌던 영수(연우, 이태선)와 미라(송화 공주, 박유나)가 칵테일을 마시고 떠올린 전생으로 고청명의 진슴을 봤다. 마고신은 장만월에게 "넌 그동안 단 한번도 그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이름을 부르면 그 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고, 장만월이 고청명의 이름을 부르자 그가 나타났다. 장만월은 월령수에 묶여 저세상으로 떠나지 못했고, 고청명은 마지막 순간에 장만월을 지키겠다고 말한 뒤 그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마지막"이라며 눈물을 보였고, 원한이 깃든 장신구도 소멸했다.

고청명은 반딧불이의 모습으로는 저승으로 갈 수 없었고, 마고신의 명에 따라 장만월이 그를 데려다주게 됐다. 마고신은 "그것이 네가 이곳에서 치를 마지막 죗값"이라고 말하며 장마월고 고청명을 동시에 보냈다. 그를 보던 구찬성은 "돌아오는 거냐"고 계속해서 물었고,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기다리고 있으라"는 말을 남기고 떤났지만, 한 달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이승과 저승의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가운데 구찬성은 이승에서 장만월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다른 직원들도 장만월이 돌아오기를 바라며 "다른 사장님은 결사반대"를 외쳤다. 사신은 "오고 안 오고는 만월이의 선택"이라며 "저승길에 발을 딛었다면 그를 잊을 수도 있다. 이곳에서의 기억을 다 털고 가장 먼 길을 따라 다리를 건널 수도 있다"고 했다.

직원들은 "그래서 꽃이 다 진 건가"라며 속상해했지만, 진짜 꽃은 구찬성의 마은 속에 하나 더 있었다. 구찬성은 장만월을 떠올리며 오열했고, 장만월은 고청명이 내민 손을 거절하고 단번에 뒤로 돌아섰다.

14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10%, 최고 11.3%로 케이블, 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8.7%, 최고 9.8%를 기록하며 14회 연속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