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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우린 남사친·여사친!"…'안녕 베일리' 헨리X캐서린 프레스콧, 오해를 부르는 달콤 케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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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우리는 좋은 관계에요. 좋은 남사친, 여사친이죠!" 헨리와 캐서린 프레스콧이 달달한 케미가 영화 '안녕 베일리'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다섯 번이나 환생한 개 '프로환생견' 베일리의 여정과 소녀 씨제이(캐서린 프레스콧)와의 우정을 그린 영화 '안녕 베일리'(게일 맨쿠소 감독).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시사회와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연배우 캐서린 프레스콧과 헨리가 참석했다.

인간과 강아지 사이의 유대를 그린 영화 '안녕 베일리'는 뉴욕타임즈 52주, USA TODAY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미국에서만 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W. 브루스 카메론의 소설 '베일리 어게인'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지난 2017년 개봉한 전편 '베일리 어게인'(라세 할스트롬 감독)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해주며 호평을 받았을 뿐 아니라 월드와이드 수익 2억 달러를 거둬들이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3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영화는 여러 명의 주인을 만나며 결국 자신의 영원한 친구 이든을 찾아내던 베일리의 모습이 담겼던 전작과 달리 오직 단 하나의 미션인 씨제이를 향한 베일리의 긴 여정이 담겨있다. 이름도, 생김새도 다른 강아지로 환생하지만 다시 태어나도 씨제이만을 향하는 베일리의 일견단심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특히 한국 관객에게 이번 작품은 슈퍼주니어 출신 가수 겸 배우 헨리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눈길을 끈다. 헨리는 주인공 씨제이의 절친으로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그녀의 곁을 한결같이 지켜주는 트랜트를 맡았다. 헨리와 씨제의 역의 캐서린 프레스콧은 개봉에 앞서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 출연, 한국 관광을 함께 즐기며 핑크빛 찰떡 케미를 보여준 바 있다. '나 혼자 산다'에서처럼, 영화 속은 물론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까지 동반 참석해 빛나는 호흡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헨리는 '안녕 베일리'에 대해 "가족적인 영화다. 사랑스럽고 따뜻한 영화다. 주인공은 강아지들이 주인공이다. 그 안에 가족 이야기도 있고, 친구와의 우정의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보고 난 뒤에는 따뜻한 마음으로 영화관을 나서실 수 있을 것 같다. 보시는 분들도 그렇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이어 할리우드 진출 소감에 대해 묻자 "저의 첫 할리우드 진출 영화인데 너무 좋은 기회인 것 같다. 그 기회가 와서 정말 놀랐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스튜디오에서 연락이 와서 처음에는 정말 놀랐다"라며 "영화를 찍으면서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 싶었다. 지인들도 많이 응원해줬다. 할리우드에서 이렇게 주요 역을 맡은 배우가 많이 없다는 걸 깨닫고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동양인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 같아서 어깨가 무거Ÿm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또한 헨리는 "극중 트랜트가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극중 트랜트가 많이 아플 때다. 아픈 부분에 대해서는 연기를 하면서 연구도 많이 했다. 여러분들이 굉장히 깜짝 놀랄 만한 장면도 있을 거다. 저에게도 새로운 장면이었다"며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연기 경험이 많진 않지만, 옆에서 캐서린이 옆에서 정말 많이 챙겨주고 편하게 해줬다. 정말 프로패셔널 한 친구라서 캐서린이 없었으면 정말 잘 하지 못했을 것 같다"라며 캐서린 프래스콧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헨리는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 변화에 대해 묻자 "어제 캐서린이 한국에 와서 함께 홍대에 갔다. 모든 분들이 다 알아봐주더라. 너무 기분이 좋았는데 '나 혼자 산다' 덕분인 것 같다. '나 혼자 산다' 찍을 때 정말 재미있게 즐겼다"고 답했다. 이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헨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우리는 좋은 관계다. 캐서린은 좋은 여자 사람 친구다"며 "캐서린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웃어 보였다.

캐서린 프레스콧은 극중 캐릭터 씨제이 연기 준비 과정에 대해 "기타치고 노래하는 캐릭터인데 제가 평생 기타와 노래를 해본 적이 없어서 노래와 기타 연습을 많이 하고 레슨을 많이 받았다. 그랬는데도 실력이 부족해서 헨리가 많은 도움을 줬다"며 웃었다.또한 영화가 담은 메시지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 영화를 보고 개를 입양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들면 좋은 일인 것 같다. 개를 사는 것 보다는 유기견을 입양하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다만 입양 전에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파악하셨으면 좋겠다. 출장 많고 집을 많이 비우는 분이라면 더욱 신중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다"꼬 덧붙였다.

또한 캐서린은 헨리에 대해 "이번 영화가 헨리의 첫 헐리우드 영화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훌륭히 해낸 것 같다. 헨리 씨가 정말 편안하게 해줘서 정말 함께 호흡이 잘 맞았고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가타"며 "그리고 헨리씨가 감독님의 연출 지시를 정말 잘 알아듣더라. 많은 배우들이 그게 쉬운 게 아니라서 놀랐다"고 말했다.이에 헨리는 "한국분들은 제가 연기하는 게 익숙하지 않을거다. 제가 바라는 건, 영화를 볼 때는 제가 헨리라는 생각을 잊으셨으면 좋겠다. 헨리가 아니라 극중 트랜트에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로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음악이나 예능 모두 관객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연기를 비롯해서 음악과 예능 모두 열심히 하고 싶다. 앞으로도 이런 할리우드 영화 기회가 온다면 최고의 헨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두 배우는 반려 동물에 대한 각자와의 추억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캐서린 프래스콧은 "마지라는 잉글리쉬 블독을 키우고 있다. 몇 년전에 유기견 보호소에서 이아이를 만나서 입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 속 많은 강아지와 함께 한 촬영에 대해 "영화 속에서 함께 했던 모든 개들도 모두 귀여웠다. 그런데 개리라는 개가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정말 큰 개였다"며 "꼬리를 케어해주는 분, 몸을 케어해주는 분 얼굴을 케어해주는 분들이 따로 있을 정도였다. 극중 듀크로 등장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어 헨리는 "어릴 때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반대해서 강아지를 못 키웠다. 그런데 이번 영화를 통해서 강아지와 함께 해서 정말 좋았다. 강아지는 없었지만 어릴 때 새를 키웠다. 보통 새가 아니었다"며 웃었다.한편, 영화 '안녕 베일리'는 인기 미국 시트콤 '모던 패밀리' 시즌2와 5의 연출을 맡았던 게일 맨쿠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캐서린 프레스콧, 헨리 라우, 마그 헬젠버거, 베티 길핀, 데니스 퀘이드 등이 출연하고 조시 게드가 베일리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9월 5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