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방송인 이지애가 남편 김정근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6일 이지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붕대를 감은 남편 김정근의 손을 꼭 잡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지애는 "아빠, 남편, 가장이라는 이름이 그의 삶을 짓누르지 않기를 바랐다. 부러진 팔을 들고 홀로 택시 타고 입원 수속을 하러 간 그의 얼굴을 이틀 만에 봤는데 수술실에 들어가면서도 나를 보며 웃고 있었다. 아플텐데..힘들텐데..어쩌면 무서울텐데...그럼에도 내 앞에 애써 웃는 모습을 보니 그 이름들의 무게가 상당하구나 싶다"고 남편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어쩌면 그도 우리 도윤이처럼 아무 때나, 아무렇게나, 엉엉 울고싶은 순간들이 있을텐데. 그런데 내가 속상할까봐 저렇게 웃고있네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며서 "대한민국 아빠들 아프지 말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아프면 참지 말아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정근 아나운서는 최근 팔꿈치 두 곳이 부러지고 인대가 끊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지애는 "아내와 딸 위해 밥을 차려주다 의자에서 떨어졌는데 뼈와 인대가 나갔다. 교통사고 수준이란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하 이지애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아빠, 남편, 가장이라는 이름이 그의 삶을 짓누르지 않기를 바랐다.
부러진 팔을 들고 홀로 택시 타고 입원 수속을 하러 간 그의 얼굴을 이틀 만에 봤는데 수술실에 들어가면서도 나를 보며 웃고 있었다.
아플텐데..힘들텐데..어쩌면, 무서울텐데..
그럼에도 내 앞에 애써 웃는 모습을 보니 그 이름들의 무게가 상당하구나 싶다.
어쩌면 그도 우리 도윤이처럼 아무 때나, 아무렇게나, 엉엉 울고싶은 순간들이 있을텐데 그런데 내가 속상할까봐 저렇게 웃고있네..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
대한민국 아빠들 아프지 말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아프면 참지 말아요.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