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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보다는 보답을"…엑스원, 투표 조작 논란 딛고 데뷔 첫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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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그룹 엑스원이 조작 논란을 딛고 '비상'을 위한 날개짓을 시작했다.

27일 오후 4시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엑스원 데뷔 미니앨범 '비상 :퀀텀리프(QUANTUM LEAP, 이하 비상)'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엑스원은 Mnet '프로듀스X101'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최종 득표수로 상위 10명의 연습생이 멤버로 뽑혔고, 추가로 지난 3개월 간의 누적 득표수가 높은 'X' 연습생 1명이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이날 "데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영향을 받지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진행을 맡은 조우종은 "연습에 매진하느라 요즘 상황을 잘 모를 수도 있다. 해소되면 참 좋은데 진행 중인 상황이다보니 앨범에 관한 질문만 받겠다고 했는데 답변을 안 드릴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리더 한승우는 "방송이 끝나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접할 상황이 많이 없었다. 결론적으로는 지금 엑스원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기다려주시는 팬분들을 위해 오늘을 비롯해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답을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답했다.

타이틀곡 '플래시(FLASH)'는 비상을 꿈꾸는 엑스원의 탄생과 포부를 표현한 하우스 퓨처트랩 EDM 장르의 곡이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멤버 전원이 제창한 인트로 '스탠드 업(Stand Up)', 주고 싶은 사랑을 노래한 신스팝 기반 댄스곡 '웃을 때 제일 예뻐', 위로곡 '괜찮아요', 퓨쳐 EDM 기반의 리드미컬한 댄스곡 '유 갓 잇(U GOT IT)', 지코가 프로듀싱한 '움직여','프듀X' 공식주제가 '_지마' 등 총 7곡이 담겼다.

앞서 '프듀X'는 이미 7월 19일 종영 직후부터 투표 조작 논란이 제기되며 몸살을 앓았다. 시청자들은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득표수가 '7494.44'의 배수라는 점을 지적했고, 급기야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위)를 조직해 조작 및 피해 입증 사례를 모으고 단체 행동에 돌입했다.

진상위는 앞서 법원에 Mnet과 '프듀X' 관련 소속사 관계자들을 고소, 고발한데 이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엑스원의 데뷔를 규탄하며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프듀X' 뿐 아니라 2018년 '프로듀스48', 2017년 '아이돌학교' 등에 대한 조작 정황도 확보했다며 Mnet 서바이벌 전반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엑스원의 활동에 대한 법적 조치도 강구하고 있다. 진상위 대표는 23일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Mnet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프듀X' 제작진에 대한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상대로 두 차례 압수수색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조작 관련 대화를 확보하고 업무 방해 혐의 적용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net 측은 일관되게 "경찰이 수사중인 사안이다. 자세히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