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토트넘 구단이 백태클로 퇴장 당한 손흥민(27·토트넘)에 대해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린 영국축구협회(FA)에 항소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각) 에버턴과의 리그 11라운드 원정(1대1무) 후반 34분 상대 선수 안드레 고메스를 막으려다 과도한 백태클을 시도했다. 손흥민의 태클에 이어 세르주 오리에가 달려들면서 고메스는 오른발목이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마틴 앳킨스 주심은 처음 옐로카드를 꺼냈다가 고메스의 발목이 돌아간 모습을 보고 위험한 도전을 한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FA는 손흥민에 대해 3경기 출전징계를 내렸고, 손흥민은 12라운드 셰필드전, 13라운드 웨스트햄전, 14라운드 본머스전까지 리그 3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12월에나 그라운드 복귀가 가능한 상황, 가뜩이나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에게 전력의 핵심인 손흥민의 결장은 엄청난 손실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레드카드가 과도하다고 봤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TV중계를 보면 손흥민에게 어떤 의도도 없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고메스에게는 정말 정말 불운한 일이지만 손흥민에 대한 레드카드, 퇴장 판결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