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 1000만명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을 위한 인테리어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17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은 10월 15일~11월 14일 한 달간 반려동물의 주거환경 관련 용품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급증했다고 밝혔다.
상품별로 보면 반려동물이 집안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미끄럼방지용 테이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잘 팔렸다. 집안 바닥을 아예 반려동물 전용 미끄럼틀 방지 바닥재로 바꾸는 사람들도 늘면서 관련 제품은 3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밖에 반려동물의 대소변에 대비한 방수 소파 커버(150%)와 펫 도어(493%), 공간을 분리해주는 울타리(58%) 등도 잘 나갔다.
한편 반려묘 가구 비율도 증가하면서 해먹(145%)과 고양이 침낭·담요(105%), 동굴형 집(79%), 고양이 놀이터 캣폴(207%) 등도 인기를 끌었다.
또한 최근에는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오고갈 수 있도록 통로를 내놓은 좌식테이블처럼 반려동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구도 등장했다.
G마켓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거환경도 함께 생활하기에 알맞도록 바꾸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관련 제품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