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의 43승을 만든 1,2,3 선발이 모두 사라졌다. 김광현과 앙헬 산체스, 헨리 소사가 SK를 떠났고, 새롭게 리카르도 핀토와 닉 킹엄이 영입됐다.
이들의 공을 직접 받으며 승리를 합작했던 파트너인 포수 이재원의 마음은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메이저리그라는 꿈을 향한 김광현에 대해선 투심에 대한 기억이 강렬했다. 직구와 슬라이더의 투피치 투수였던 김광현은 구속차이가 있으면서 아래로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장착하기 위해 애썼지만 쉽지 않았다.
김광현이 새롭게 가져온 것은 투심. 이재원은 전지훈련에서 투심을 직접 받아보다가 타자로 직접 서봤다고. "포수로 공을 받는 것과 타자로 공을 치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타자가 볼 때 투심이 어떤지 보고 싶었다"라고 했다. 이재원은 특히 왼손 투수 공에 강한 타자.
김광현에게 투심만 던져라고 하고 3개를 연달아 본 이재원은 "타자들이 못칠 것 같은 공이었다. 광현이에게 투심을 많이 던지자라고 했었다"라고 했다. 이후 실전에서 투심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재원은 "투심이 실투로 오는데도 타자들이 못치더라. 확실히 통한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했다.
이재원은 산체스에 대해서는 "초반에 산체스가 입이 짧아 한국 음식을 잘 못먹었다. 그러다보니 친해지기 힘든 면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갈수록 선수들과 친해졌고, 선수들 모두 산체스를 좋아했다. 내년에도 같이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안됐다"라며 아쉬워했다.
소사는 팀에 계속 미안함을 전했다고. 소사는 6월에 올 때만해도 예전의 빠른 공을 구사하며 SK의 우승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갈수록 구속과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9월초엔 약 20일 가량 휴식을 하기도 했지만 예전의 피칭을 하지 못했다. 이재원은 "소사가 윈터리그와 대만리그에서 많이 던지다보니 힘이 떨어졌다"면서 "팀에 미안함을 많이 보였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재원은 김광현 산체스 소사가 어디에서 뛰든 내년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랐다.
에이스 3명이 한꺼번에 빠져나간 것은 분명 팀에 마이너스 요인. 하지만 이재원은 "팀에서 좋은 외국인 선수를 뽑아왔으니 내년시즌에도 잘 되지 않겠나"라며 긍정의 자세를 보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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