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013년 이후 스캇 보라스의 고객 중 5년 이상 장기 계약을 체결한 고객은 없었다. 하지만 시장 최고의 투수인 경우에는 바뀔 수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 판을 쥐고 있는 최대어는 단연 투수 게릿 콜이다. 여러 구단들이 호시탐탐 노리고있는 가운데, 가장 큰 계약이 유력한 게릿 콜의 행선지가 정해져야 류현진을 비롯한 나머지 FA 투수들의 계약 협상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게릿 콜의 에이전트는 알려진대로 보라스다. 류현진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에이전트이기도 하다. 9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고에서 시작된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석 중인 보라스는 "이번 윈터미팅에서 게릿 콜에 관한 오퍼를 본격적으로 고려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실적으로 게릿 콜에게 계약 제안을 할 수 잇는 팀은 뉴욕 양키스와 LA 에인절스, LA 다저스 등이다. '빅마켓' 팀들이 줄줄이 게릿 콜에 눈독을 들이는 와중에 양키스로 향할 확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9일에는 양키스가 게릿 콜에게 계약 기간 8년에 총액 2억2000만~2억5000만달러 수준을 제안할 것이라는 미국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역대 투수 최고 계약은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기록한 7년 1억9200만달러다. 게릿 콜이 프라이스의 계약을 단숨에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키스는 최근 10년 동안 FA 투수에게 8년 계약을 제안한 적이 없다. CC 사바시아와 다나카 마사히로가 7년 계약을 체결한 것이 가장 긴 기간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양키스가 간절한 입장이고, 이번 겨울 영입 대상 중 게릿 콜이 1순위인만큼 충분히 거액의 계약을 안길 확률이 크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9일 보도에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 관해서는 게릿 콜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있다. 대부분의 보라스 협상 사례처럼 시간이 늘어질 것 같지는 않다. 최근 분위기로 보면 몇주 안에 계약이 체결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잘하면 올해를 넘기기 전에 게릿 콜의 행선지가 정해질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이 매체는 "2013년 12월 제이코비 엘스버리와 추신수 이후 5년 이상 장기 계약을 체결한 보라스 고객은 없었다. 하지만 시장 최고 FA인 게릿 콜이라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보탰다. 당시 대어 FA 외야수 2명을 모두 보유했던 보라스는 엘스버리와 뉴욕 양키스의 7년 1억5300만달러 계약을 이끌어냈고, 추신수와 텍사스 레인저스는 7년 1억3000만달러 대박을 터뜨리는데 성공했었다. 올해는 주요 투수들을 앞세워 또다시 초대박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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