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에게 항상 따라붙는 수식어가 있다. '영리함' 그리고 '효율성'이다.
MLB닷컴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산하 SNS MLB Stats를 통해 "토론토는 지난 2시즌 동안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효과적인 투수 중 한 명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2018~2019년 2년간 최소 25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들 중 평균 자책점(ERA) 1위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2.05), 2위는 류현진(2.21), 3위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2.55)라는 설명과 함께 이 같은 평을 곁들였다.
류현진과 비교된 두 투수가 모두 사이영상 수상자라는 점이 눈에 띈다. 디그롬은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벌랜더는 올해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받았다.
특히 올해 디그롬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다름아닌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시즌 중반까지 1점대 ERA를 지켜내며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했지만, 막판 부진이 겹쳐 2위의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대신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라는 영광만은 지켜냈다.
류현진은 28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입단식을 갖고 등번호 9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았다. 류현진은 197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창단 이래 첫 99번을 단 선수가 됐다. 류현진은 입단 소감에서 "스피드보다 제구력이 첫번째다. 스피드는 나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웃는가 하면, "어린 유망주들과 함께 뛰게 되어 행복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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