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커쇼도 알고 있다. 지금 이대로의 다저스 전력으로는 우승할 수 없다는 사실을….
커쇼가 스토브리그 전력 보강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커쇼는 6일(한국시각) '스포츠넷 LA'와의 인터뷰에서 신년 소회를 밝혔다.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데 대한 감사함과 2020년 시즌 희망을 밝혔다.
인터뷰 끝자락에서 커쇼는 "스프링 트레이닝 전이나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무슨 일이 벌어지든 우리 팀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전망했다.
다저스는 유독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뭔가 할 듯 할 듯 하면서 실제로는 아직 아무 것도 안했다. FA시장에서 최대어 게릿 콜 등 어지간한 거물들 영입전에 죄다 참전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그 과정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도 토론토에 빼앗겼다.
마이너스만 있고 플러스는 거의 없다. 류현진과 리치 힐이 빠졌지만 보강은 오클랜드에서 논텐더로 방출당한 우완 불펜 블레이크 트레이넨 정도 뿐이다.
지지부진한 답보상태. 구성원들도 조금씩 불안감이 없을 수 없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스프링 트레이닝 이전에 가시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강력한 선발과 강한 우타자를 물색중인 다저스는 현재 클리블랜드, 보스턴과 트레이드를 논의중이다. 클리블랜드와는 특급 내야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중심으로 특급 우완 마이크 클레빈저까지 포함된 빅딜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가 원하는 다저스 유망주 가빈 럭스 등에 대해 다저스가 난색을 표하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가능성은 보스턴 쪽이 더 높다. 외야수 무키 베츠를 중심으로 베테랑 좌완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까지 확장된 빅딜을 추진하고 있다. 보스턴과는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사생결단 지키고 싶어하는 유망주 유출을 최소화하면서 딜을 진행할 수 있어 성사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 다만 향후 3년간 총액 9600만 달러에 달하는 프라이스의 높은 연봉을 떠안아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