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훈이 보고 오셨어요?"
부산 KT 서동철 감독이 표정이 모처럼 환하게 밝아졌다. '에이스'의 귀환이 가시권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왼쪽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재활 중이던 허 훈이 드디어 코트에 돌아오게 됐다. 재활은 사실상 완료된 상태다. 남은 건 실전 감각과 체력을 어떻게 다시 부상 이전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느냐에 달려 있다.
서 감독은 6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를 앞두고 허 훈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허 훈은 경기 전 코트에서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하며 몸을 풀었다. 그러나 이날이 '복귀전'은 아니었다. 서 감독은 "오늘은 경기에 내보내지 않는다. 엔트리에도 넣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부상은 일단 완치된 상태다. 어제와 오늘은 코트에서 개인 훈련 정도만 소화했고, 내일부터는 팀 훈련을 같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 훈의 부상은 치료가 됐지만, 서 감독은 아직까지 신중한 입장이었다. 서 감독은 "다 나았다고 해도 갑자기 경기를 하면 또 다칠 수 있다.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그래도 허 훈이 빠지고 나서 연패에 빠지는 등 침체된 팀 분위기가 다시 좋아질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더불어 허 훈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악전고투했던 김윤태에 대해서도 "허 훈의 빈자리를 자신이 잘 메우려고 하다가 부담감이 컸을 것이다. 본인에게는 좋은 약이 된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격려했다.
그렇다면 정확한 허 훈의 복귀일은 언제가 될까. 현재로서는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 전자랜드전이 유력하다. 물론 이때에도 많이 뛰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서 감독은 "빠르면 전자랜드전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오래는 아니고, 몇 분 정도만 나가게 될 것"이라며 "아니면 11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 투입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훈의 몸 상태가 가장 큰 복귀전 결정요소인데, 홈 경기에서의 컴백이 흥행 면에서는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원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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