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번주 안에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타자 계약 마무리에 속도를 낸다. 6일 김재환의 포스팅 마감시한이 종료됐다. 김재환은 에이전트사를 통해 한달간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하면서 결과적으로 잔류하게 됐다.
이에 따라 두산도 남은 과제들을 빠르게 끝낸다. 팀의 4번타자이자 핵심 선수인 김재환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하자, 외국인 타자 계약 마무리를 미뤄놨었다. 외국인 투수 2명은 계약을 마쳤지만, 김재환의 도전 결과에 따라 타자 계약을 우회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재환이 떠난다면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타자를 찾아야하기 때문이다.
물론 두산에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라는 든든한 카드가 있다. 2019시즌 KBO리그 최다 안타 1위이자,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다. 그러나 두산이 고민했던 이유는 페르난데스가 찬스 해결이나 장타 생산에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2019시즌 라인업이 유지된다는 가정에서는 페르난데스 재계약이 결코 나쁘지 않다. 그동안 해왔던대로 2번이나 3번에서 안타를 생산해내며 찬스를 얼마든지 만들어줄 수 있는 타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재환까지 빠진다면 중심 타선을 책임져줄 타자 한명이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무게감이 다르다. 구단 입장에서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침내 김재환의 잔류가 확정되면서 최종 결정의 시간이 다가왔다. 페르난데스는 현재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면서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두산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또다른 타자도 있다. 계약 제안을 했지만 아직 답변이 없는 상황이다. 두산에서는 해당 선수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재환의 거취가 정해진만큼 두산은 이번주 내로 타자 영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답변을 기다리는 다른 타자에게도 최종적으로 제안을 하고, 페르난데스에게도 구체적인 계약을 제시한다. 현재 상황에서는 페르난데스 재계약 쪽으로 무게가 기우는 모양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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