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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임금체납 피해자에서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된 정수실업의 노동자 김영춘(손경원)의 에피소드가 그러했다. 체불 임금을 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당장의 생존을 위해 검사 이선웅(이선균)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측과 합의를 한 김영춘. 그러나 정수실업은 그에게 되려 3000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고, 홧김에 사장 박대식을 찾아가 상해를 입힌 김영춘은 결국 박대식이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하면서 살인 사건 피의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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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주(정려원)의 안타까운 과거와 맞닿아있어 더욱 충격적이었던 '무량동 사건' 역시 마찬가지다. 수십 년간 가정폭력 참아오다 결국 남편에게 각목을 휘두르고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된 할머니를 향해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나요?"라고 외쳤던 명주. 이 질문은 단순히 오랜 시간 참기만 한 가정폭력 피해자를 향한 것이라기보단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도망쳤던 과거의 명주 자신, 실상을 알면서도 외면했던 가족, 나아가 드라마 밖 우리 모두를 향한 것일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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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검사내전'은 소소하지만, 누구도 함부로 외면해서는 안 되는 현실 속의 다양한 사건들을 풀어내고 있다. 때로는 통쾌한 사이다 대신 현실을 그대로 비추어낸 이야기가 보는 이들에게 우리 주변을 되돌아보는 메시지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하며, "이번 주 7, 8회 방송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만연하게 일어나는 학교폭력과 워킹맘에 대한 화두가 던져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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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