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오세훈(상주)의 날이었다.
오세훈은 15일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첫 번째 골은 정승원(대구)의 슈팅의 자신의 몸을 맞고 들어가는 행운이 따랐지만, 후반전 두 번째 골은 그가 왜 한국의 차세대 간판 공격수가 될 재목인지 보여준 완벽한 골이었다.
마침 이날은 오세훈의 생일이었다. 생일날 중국전 부진을 떨치고 최고의 경기를 했다.
오세훈은 경기 후 "이겨서 기쁘다. 내가 잘해서 멀티골을 넣은 게 아니라, 형들이 도와줘 넣은 것이기에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세훈은 첫 번째 행운의 골에 대해 "승원이형의 지분이 99%다. 골이 된 후 전광판을 보니 승원이형 골로 나오더라. 그런데 경기 끝나고 나와보니 내 골로 돼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오세훈은 생일날 활약한 것에 대해 "어제 저녁 미역국을 먹었다. 오늘 경기 음식 조절 때문에 어제 먹었다. 내 생각에는 우연히 준비된 것 같다"고 말하며 "동료들이 생일이니 골 넣고 자축하라고 했는데, 그렇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오세훈은 중국전 부진에 대해 "한 경기로 무너지면 프로가 아니다. 다음에 기회가 또 있으니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잘 준비했다"고 말하며 "오늘 경기장에서 생일 축하를 받은 건 처음인데 감동적이었다. 소중한 팬분들이다. 감사하다"고 했다. 오세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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