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 세계를 뒤흔든 최고의 걸작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이 한국 영화 최초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에서 최고의 영예인 앙상블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19일(현지 시각)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열린 제26회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앙상블상을 수상했다. 이날 배우조합상 시상식에 참석한 '기생충'의 주역인 송강호, 최우식, 박소담, 이선균, 이정은은 할리우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전 세계 최고의 명배우들의 기립 박수를 한몸에 받고 무대에 오른 '기생충' 팀. 박소담과 이정은은 눈시울을 붉혔고 송강호와 최우식, 이선균 역시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기생충' 팀을 대표한 송강호는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제목이 '기생충'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공생에 관한 영화라 생각한다. 상징적으로 의미가 있는 최고의 영예인 앙상블상을 받으니 우리가 영화를 잘 못 만들지는 않았구나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존경하는 대배우들 앞에서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오늘 이 아름다운 기억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미국배우 조합상은 세계 초대 규모의 배우 노조인 SAG가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배우들의 연기에 관련된 수상만 이뤄진다. 또한 배우조합상은 제작가조합상(PGA), 감독조합상(DGA), 작가조합상(WAG)과 함께 4대 조합상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올해 배우조합상 앙상블상에 이름을 올린 '기생충'은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97,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 이후 21년 만에 비영어권 앙상블상 후보이자 아시아 영화 최초 배우조합상 후보로 지명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올해 미국 배우조합상 앙상블상 후보로는 '기생충' 외에도 '밤쉘'(제이 로치 감독), '아이리시맨'(마틴 스콜세지 감독), '조조 래빗'(타이가 와이티티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등에 출연한 배우들과 경쟁을 펼쳤고 최종적으로 '기생충'에게 최고의 영예가 돌아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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