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선근 KBS 아나운서가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의 별세 소식에 애도와 존경을 표했다.
김선근 아나운서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누군가 '롤모델이 누구냐'라고 물어보면 제 대답은 늘 남보원 선생님이었다"라는 글과 함께 인자한 미소를 짓고 있는 고인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어릴 적 '테레비'에서 보았던 선생님의 기차 소리와 뱃고동 소리는 원맨쇼라는 존재를 알게 했고, 방송이란 꿈을 꾸게 했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조금 더 나아진 방송인이 되면 선생님과 꼭 한 번 함께 출연해보고 싶었는데...그래서 선생님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이젠 저 혼자만의 속앓이가 되고 말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선생님, 저를 만난 적도 없으시고 알지도 못하시겠지만 저에겐 선생님이 롤모델이고 닮고 싶은 어른이다"라며 "천국에서의 원맨쇼도 선생님답게 유쾌하고 즐거울 것이라고 믿는다. 편히 쉬세요. 고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한편 '코미디의 전설'로 불리던 남보원은 이날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남보원은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남보원은 1년 넘게 감기를 앓으면서도 컨디션이 조금 좋아질 때면 일정을 소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으로는 매니저 겸 아내 주길자 여사와 두 딸이 있으며 장례식은 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진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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