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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코멘트]'패장' 김종민 감독 "박정아 컨디션 좋았는데…산체스 우려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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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산체스의 부진과 팀 전체적인 범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종민 감독은 30일 현대건설에 셧아웃 패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박정아가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는데 분위기를 타지 못했다"며 속상해했다.

이날 김종민 감독은 경기 전부터 외국인 선수 산체스에 대해 "하루아침에 고쳐질 상황이 아니다"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기술적으로도 부족하고, 과부하가 걸린 몸에 통증이 있다는 것.

불안은 현실이 됐다. 산체스는 이날 1세트 9-15로 뒤진 상황에서 하혜진과 교체됐고, 다시는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김종민 감독은 "솔직히 현재 한국 선수들보다도 공격력이 많이 떨어진다. 힘은 좋은데, 배구는 힘으로 하는 운동이 아니다. 훈련을 통해 고쳐나가야한다"며 깊은 한숨을 토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공격 블로킹 수비 뭐 하나 되는 게 없었다. 리시브부터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면서 "현대만 만나면 리시브가 흔들린다. 선수들의 부담이 큰 것 같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도로공사는 최근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GS칼텍스 전에서 3연속 풀세트 접전을 치렸다. 문정원은 공수에서 평소보다 부진했던 반면, 2세트 후반부터 투입된 전새얀과 유서연은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김종민 감독은 "오늘 박정아가 몸이 굉장히 좋았는데, 분위기를 타지 못해 아쉽다. 엉뚱한 범실이 많이 나오면서 흐름을 넘겨줬다. 기록에 남지 않는 범실도 많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전새얀과 유서연이 분위기는 바꿔놓았는데, 팀 전체적인 운영이 되지 않았다. 지금은 이 선수에게 가야될 타이밍인데 저 선수에게 가는 경우가 2~3번 있었고,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며 안타까워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