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미국은 그보다 더 무서운 바이러스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 바로 인플루엔자(독감)다.
30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이번 겨울 미국에서 1,500만명이 독감에 걸렸고 이 가운데 8,200명 이상이 숨졌다. 사망자 가운데 최소 54명은 어린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전염병이며, 감기보다 증상이 아주 심하고 전염성이 강해 단 며칠 만에 급속도로 퍼진다. 한국은 12월부터 다음 해 3월 초까지를 독감 유행기로 보고 있다.
미국 국립앨러지 및 감염병 연구소는 특히 이번 2019∼2020 독감 시즌이 지난 10년간 최악의 시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이번 겨울 미국에서 최소 14만명이 독감 합병증으로 입원했고 그 숫자는 독감 확산이 활발해지면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 겨울 독감 활동이 11주 연속 활발했고 앞으로 몇 주간은 더 그럴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감이 위험한 이유는 독감으로 이미 면역체계가 약해진 상황에서 2차 감염에 따른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합병증으로는 폐렴, 심장과 뇌의 염증, 장기 부전 등이 있다.
독감 합병증을 피하려면 예방접종이 최선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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