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 영화 역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등극한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이 제72회 미국 작가조합상(Writers Guild of America Award, WGA)에서 또다시 수상 낭보를 전했다.
1일(이하 현지 시각) 열린 미국 작가조합상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에게 각본상을, '조조 래빗'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에게 각색상의 영예를 안겼다.
봉준호 감독은 "우리 영화의 스토리와 뉘앙스를 이해해줘서 고맙다. 어떤 사람들은 장벽을 더 높이고 있지만 우리는 장벽을 파괴하고 깨고 싶어 시나리오를 쓴다"고 소감을 전해 모두의 찬사를 받았다.
미국 작가조합상은 1949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72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미국 내 작가 시상식으로 매년 각본과 각색 분야에서 뛰어난 작품성을 보인 작품에 상을 수여한다. 실제로 작가조합상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투표권을 가진 상당수의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들이 조합원으로 있는 단체로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게다가 작가조합상은 제작자조합(PGA), 감독조합(DGA), 배우조합(SAG) 시상식과 함께 미국 4대 조합상으로 불리며 영향력을 가진 시상식으로 손꼽히는데 이런 미국 4대 조합상에서 '기생충'은 배우조합상 최고의 영예인 앙상블상과 작가조합상 최고의 영예인 각본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가능성 또한 청신호를 켰다.
'기생충'은 오는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작품상(곽신애·봉준호), 감독상, 각본상(봉준호·한진원), 편집상(양진모), 미술상(이하준·조원우), 국제장편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등 6개 부문의 후보로 지명된 상태다. 아카데미에 앞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과 감독상, 편집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기생충'은 외국어영화상 수상하며 한국 영화 100년 역사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고 이제 7일 앞으로 다가온 아카데미에서 또 한 번 역사를 만들 것으로 전 세계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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