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TV시장에서 초대형, 고가 제품(프리미엄급)의 인기가 뜨겁다. TV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보이고 있지만 프리미엄급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TV 시장에서 판매가격 300만원 이상 제품은 오프라인 채널에서만 약 16만대가 팔렸고 75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은 8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300만원 이상 TV의 판매량은 지난해 국내 TV 시장의 14%, 초대형 TV는 7%에 이르는 규모다.
75인치 이상 TV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75인치 이상 TV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보였고, 300만원 이상 시장의 점유율도 59%를 기록했다.
국내 TV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제품의 성장세는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도쿄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75인치 이상 TV 판매는 지난해 월평균 5000대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1월에만 1만대를 넘겼다.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QLED TV를 앞세워 지난해 국내에서 20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국내 TV 시장 규모는 180만대(판매 금액 1조5000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판매 대수는 다소 감소했지만, 고가 제품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판매 금액은 유지되는 모습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부터 프리미엄급 TV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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