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범죄 스릴러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 역의 전도연,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에 시달리며 한탕의 늪에 빠진 태영 역의 정우성, 가족의 생계를 지키는 것이 전부인 중만 역의 배성우, 과거의 기억에 갇혀 버린 노모 순자 역의 윤여정,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 미란 역의 신현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불법체류자 진태 역의 정가람, 그리고 김용훈 감독이 참석했다. 연기력과 개성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탑 클래스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그들의 관록이 묻어나는 입담과 팀워크도 남달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산전 수전 다 겪은 우리나가 대표 여배우 전도연과 윤여정의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돋보였다. 윤여정은 "사실 어떤 역할이라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 때마침 전도연이 그 틈에 제안을 하더라. 나는 아직 치매를 경험하지 못해서 어떻게 연기해야할지 모르겠더라. 도연이에게 물어봐도 치매 경험이 없으니까 모르더라. 도연이가 '선생님 하던대로 해''선생님 가끔 엉뚱한 소리 하시잖아요''라고 해서 도연이의 지도 편달 아래 열심히 연기했다"고 겸손을 보였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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