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무총리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찌감치 '정치1번지'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대결의지를 밝혔음에도 황교안 대표가 응답하지 않자 대항마로 홍정욱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1월 3일 광화문 집회에서 "올해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출마 지역구를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는 종로와 용산, 양천, 마포, 구로 등을 놓고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5일 당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제 총선 행보는 제 판단, 제 스케줄로 해야 한다"며 "이리 와라 그러면 이리 가고, 인재발표하라고 하면 이때 발표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불편한 심기를 비췄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오후 5차 회의를 열고 황 대표의 출마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당 일각에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완패하는 것으로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들어 '불출마'가 낫다는 말과 너무 긴 장고에 이미 출마를 발표할 시점을 놓쳤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따라 대안으로 떠오른 홍정욱 전 의원에게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기업인으로 활동 중인 홍정욱 전 의원은 오는 6일 미국에서 귀국한다. 홍 전 의원 역시 종로 출마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당 내에서는 홍정욱 전 의원 외에도 평창동에서 20년째 거주 중인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례대표 초선인 '젊은 피' 전희경 의원이 종로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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