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2020시즌 반등에 올인한 한화 이글스가 든든한 힘을 얻었다.
유격수 하주석(26)이 쾌조의 컨디션 속에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 뿐만 아니라 공-수 실전 훈련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한용덕 감독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동료들과 호흡하며 새 시즌 밑그림을 그리는 그의 얼굴에도 미소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개막엔트리 진입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하주석은 지난해 3월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도중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했다. 시즌 개막 5경기 만에 그대로 아웃됐고, 그의 2019년도 그렇게 막을 내렸다. 주전 유격수 하주석의 공백 속에 센터 라인에 구멍이 뚫린 한화는 9위에 그쳤다. 하주석은 수술을 마친 뒤 김회성 코치의 도움 속에 몸 만들기에 박차를 가했다. 괌에서 개인 훈련을 통해 복귀에 박차를 가했고, 스프링캠프 합류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 간단치 않은 부상의 여파로 활약 여부에 물음표가 떠올랐지만, 쾌조의 몸놀림을 선보이면서 우려를 털어냈다.
하주석의 복귀로 한화의 새 시즌 발걸음은 한층 가벼워졌다. 명실상부한 주전 2루수로 자리 잡은 정은원과 젊은 키스톤 콤비를 구성할 수 있고, 센터 라인도 탄탄하게 다질 수 있게 됐다. 타격에서도 하주석의 빠른 발과 작전 수행 능력을 활용해 보다 많은 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한 감독은 "하주석이 송광민과 함께 어린 내야수들을 이끌어 줘야 한다. 이전에 보여준 게 있는 만큼 기대치가 있다"며 "부상만 없다면 내야의 중심이 되줄 선수"라고 강조했다.
하주석의 마음가짐도 단단하다. 그는 "1년을 쉬었다.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완주하는 게 목표"라고 다짐했다. 스프링캠프 담금질에 한창이 하주석은 시즌 개막전을 통해 다시 그라운드에 서는 복귀 시나리오를 차분히 써내려가고 있다.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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