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스토브리그 최고의 뉴스는 김광현(32) 영입이었다. 그만큼 소극적인 오프시즌이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지가 올겨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행보에 대해 짙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91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이후 4년만의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었다. 기세 좋게 디비전시리즈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고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랐지만, 워싱턴 내셔널스에 0대4로 완패하며 가을야구를 마쳤다. 팬들은 적극적인 추가 투자를 기대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 영입과 애덤 웨인라이트 재계약을 제외하면 조용한 겨울을 보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SB네이션 소속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비바 엘 버도스'는 9일(한국 시각) '오프시즌 4명의 승리자와 3명의 패배자'라는 기사를 통해 이 같은 실망감을 솔직하게 토로했다. 매체는 성장이 더딘 유망주 앤드류 니즈너(25),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휘말린 야구와 더불어 '세인트루이스 팬'을 올겨울의 패배자로 지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2020년은 LA 다저스에 도전하는 해가 되어야 했다. 지난해 폴 골드슈미트, 앤드류 밀러를 영입했고, 잭 플래허티와 다코타 허드슨이 확실한 선발로 자리잡은 만큼 올시즌 추가 보강을 통해 '106승 팀' 다저스와도 겨룰 기회였다는 것.
하지만 매체는 '이번 스토브리그 최고의 뉴스는 김광현과의 계약이다. 한국에서 온 의문의 스윙맨(5선발 겸 불펜투수, mysterious lefty swing-man from Korea) 영입의 기쁨은 단 며칠에 불과했다'고 냉정하게 지적했다. 구단 수뇌부가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 영입 가능성만 던져놓은 채 팀 샐러리를 낮추는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또다른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 역시 '김광현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5선발 자리를 다투게 될 것'이라며 올시즌 세인트루이스의 스토브리그 점수를 'C'로 혹평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오는 12일 플로리다주 주피터로 투수진과 포수진을 먼저 소집,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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