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만족이란 없다."
올 시즌을 앞둔 전가람(25·볼빅)의 각오다.
전가람은 10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를 통해 "2020년 마지막 대회 최종라운드까지 만족이라는 단어를 꺼내지 않겠다"며 "한 해 동안 모든 것을 쏟아내 올해 목표를 모두 달성한다면 그 때 '만족한다'고 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 전가람이 이뤄내고 싶은 소망은 무엇일까.
첫째, 3년 연속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이다. 2016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전가람은 2018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차지했다. 한 동안 연습생으로 있었던 골프장인 경기 포천 소재 대유 몽베르컨트리클럽에서 일궈낸 우승이라 당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가람은 바로 다음 시즌인 2019년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거두며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그는 "첫 우승을 했을 때는 결과가 믿기지 않아 한 동안 멍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번째 우승은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며 거둔 우승이라 아직도 그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우승컵을 들어올려 3년 연속 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단지 1승이 아닌 2승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다승을 위해서는 시즌 초반 우승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둘째, '제네시스 대상'이다. 전가람은 첫 승을 한 2018년 '챔피언스클럽 멤버'로 연말 대상 시상식에 참가했고 지난해는 우승과 제네시스 포인트 9위에 올라 '챔피언스클럽 멤버'이자 '제네시스 포인트 TOP10' 자격으로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그는 "대상 시상식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지만 올해는 '제네시스 대상' 주인공으로 참석하고 싶다"며 "한 시즌 동안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쳐 '제네시스 대상'을 거머쥘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승했던 시즌을 되돌아보면 플레이에 일관성이 부족했다. 우승을 한 뒤에는 긴장감도 떨어졌고 방심도 했다"며 "그러다 보니 기본적인 것에서 실수가 나올 때가 있었다. 한결 같은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한 멘탈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종종 '몰아치기에 능하다'라는 말을 듣는데 퍼트의 기복이 심한 편이다. 그래서 '널뛰기 성적'을 보일 때도 있다"며 "매 대회 안정적으로 퍼트를 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다. 체력 향상을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 등을 병행하는 중"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팬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것이다. 전가람은 지난해 10월 유튜브 채널 '인생가람'을 개설했다. 구독자 수는 아직 많지 않지만 본인의 일상과 팬들을 위한 레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골프 선수이기 때문에 성적을 내는 것이 최우선이다. 유튜브 활동은 그 다음"이라며 "나에 대한 많은 것들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그들과 공유하고 싶다. 현재까지 반응이 좋아 다행이다. 올해는 더 적극적으로 나서 팬들과 교류할 것"이라고 웃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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