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는는 가운데 11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조 1차전 울산 현대와 FC도쿄전, 각 출입구에는 평소와 다른 삼엄한 긴장감이 감지됐다.
출입구마다 팬들에게 사전 예고한 대로 전 출입관중에 대한 문진표 작성 부스와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됐다. 문진표에는 '최근 중국 또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는지, 혹시 있다면 언제 방문 했는지' '후베이 지역 방문자와 최근 접촉이 있었는지' '최근 감기 증상이 있었는지' '최근 발열증상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씌어 있었다.
관중들은 출입구마다 설치된 부스에서 미리 문진표를 작성하고, 손세정제로 손을 닦고, 열화상 카메라를 통과한 후 문제가 없을 시 입장이 허용됐다. 울산 구단은 프로축구연맹과 현대 중공업의 지원을 받아 대량 확보한 마스크를 출입 관중 전원에게 지급했다. 경기전 장내에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관중 여러분께서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이날 경기장에는 FC도쿄를 응원하기 위해 일본 축구 팬 300여 명이 입장했다. 이 과정에서 열화상 카메라에 이상징후가 발견된 일본 남성이 체온측정 결과 37.5도로 확인되며 격리되기도 했다. 이 남성은 문진표에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공항을 경유했다고 체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구단은 정밀 검사를 위해 해당 팬을 선별진료소로 이송했다.
울산 구단은 "올해 첫 시작된 ACL 경기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시한 국제경기 지침에 입각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관중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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