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이 '복덩이' 마테우스 크라이척의 활약에 대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마테우스는 11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 전에서 36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KB손해보험은 승점 30점 고지에 올라섰다. 뒤늦게 걸린 시동이지만,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5위 삼성화재(33점)와는 3점, 4위 OK저축은행(40점)과 10점 차이다. 다만 5라운드 남은 상대가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인 점이 부담스럽다.
권순찬 감독은 마테우스 영입 초기 승부처에서 약해지는 면모에 대해 걱정했다. 하지만 이날 마테우스는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5세트 막판 서브 에이스에 이어 직접 경기를 매조지하는 에이스 본능까지 선보였다.
권순찬 감독은 "마테우스는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처음엔 타이밍이 잘 안 맞았는데, 요즘은 서브도 잘 때리고 호흡도 점점 잘 맞는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 "더 바라는게 있다면 무엇보다 부상이 없어야한다. 좀더 공격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훈련은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다. 남미 선수들 특유의 다혈질이 아니고, 조용하고 묵묵하고 항상 웃고 다닌다"고 칭찬했다.
봄배구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늘 3점을 땄어야했는데 아쉽다"며 미소지었다. 권순찬 감독은 "시즌초에 너무 처져 있다가 후반에 따라가려니 선수들도 부담이 클 거다. 오늘도 1~2세트에는 서브가 잘 되서 블로킹도 좋고 다 좋았다. 3세트부터 팀 분위기가 여지없이 떨어졌다. 김정호나 정동근이 아직 어려서 그렇다"면서 "아직 저희에게도 (봄배구)가능성이 있다. 남은 경기 잘해보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의정부=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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