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인 북미프로축구(MLS) 신생팀 인터 마이애미가 송사에 휘말릴 조짐이다. 창단 첫 시즌을 앞두고 어쩌면 구단 이름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 이름이 비슷한 '인터 밀란'이 상표권 침해를 주장했기 때문이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12일(한국시각) 시즌 개막을 3주 앞둔 인터 마이애미가 인터 밀란과의 법정 분쟁으로 구단 명칭을 바꿔야 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베컴이 은퇴 후 창단한 구단이다. 베컴은 2007년 LA 갤럭시로 이적하며 현역 은퇴 후 MLS 구단 창단권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2013년 현역 은퇴 후 구단 창단에 들어갔다. 마이애미를 연고로 하는 구단을 만들어 다음 달 정창단 첫 시즌이 개막된다.
그런데, '호사다마'라는 말처럼 문제가 생겼다. 마이애미 구단의 정식 명칭이 인터 마이애미(Inter Miami)인데, 여기서 '인터(Inter)'가 문제다. 이탈리에 세리에A를 대표하는 인터 밀란(Inter Milan)이 지난 2014년 미국 특허법원에 이를 상표권으로 등록해놨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칙적으로 인터 마이애미가 'Inter'라는 이름을 쓸 수 없다. 인터 밀란은 자신들의 상표권을 인터 마이애미가 침해했다고 주장했고, 1심 결과 승소했다.
베컴과 인터 마이애미는 항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내세우는 근거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많은 축구 클럽들이 '인터'를 쓰고 있는데, 유독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상표권을 주장하는 게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항소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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