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민우(30·수원 삼성)는 거의 모든 선수가 그러하겠지만,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5·비셀 고베)와의 맞대결을 고대하는 1인이다.
김민우는 "이니에스타는 평소 좋아하던 선수다. 저와 체격이 엇비슷한데, FC바르셀로나에서 펼치는 플레이를 보면서 판단이 굉장히 빠른 선수라고 느꼈었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닮고 싶다고 생각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세계적인 선수와 같이 축구를 해볼 기회는 많지 않다. 그런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할 따름이다. 기대가 된다"고 13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말했다.
김민우와, 오는 19일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애칭)를 찾는 이니에스타는 어떻게든 만날 운명이었다. 김민우는 지난시즌을 마치고 현역생활 대부분을 보낸 일본 구단 사간 도스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마음을 돌려 1월 초 수원과 장기계약을 했다. 이니에스타는 2018년 5월 연봉 350억원(추정치)을 보장받고 고베에 입단한 뒤 팀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고베는 지난달 일왕배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민우는 "도스에 입단했다면 J리그에서 만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웃으며 "연봉 350억원이 많아 보이지만, 그 정도의 선수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바라만 보다 끝나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다. 경기장에선 일단 이기고 봐야 한다. 현재 팀 분위기를 보면 세계적인 선수와 맞붙는다는 것 자체로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나를 비롯한 우리 미드필더들이 잘 대처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수원의 경계대상 1호가 '패스마스터' 이니에스타라면, 김민우는 고베가 경계해야 할 선수다. J리그 경험이 풍부해 상대적으로 일본 선수들의 특징을 잘 안다. 올시즌엔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으로 바꿔 달았다. 핵심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이임생 수원 감독의 마음이 담겼다고 볼 수 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김민우를 더욱 공격적인 포지션에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우는 "축구에서 10번의 의미는 남다르다.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시즌에도 트로피를 들어올려 수원의 옛 명성을 되찾는 데 공헌하고 싶다. 그게 내가 수원에 남은 이유"라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이달 초부터 순천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민우는 새 시즌 목표에 대해선 "일본에서 뛸 때 늘 목표가 시즌 10골이었다. 쉽지 않단 걸 알지만, 일단 올해도 목표는 10골로 잡았다. 또 다른 목표라면 부상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후반기에는 K리그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든, FA컵이든 트로피 하나는 꼭 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민우는 K리그 복귀가 무산된 옛 대표팀 동료 기성용(31)에 대해 "K리그에 속한 선수의 입장에서 보면 (기)성용이형이 K리그에 온다면 리그에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했다. 팬분들도 더 많이 찾아오셨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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