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출신 방송인 서장훈의 빌딩투자가 주목 받고 있다.
15일 머니투데이는 서장훈이 소유한 서울 서초동 빌딩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매체는 부동산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서장훈 씨 소유 서초동 빌딩은 건물 임대수익보다 옥외 광고판 수입이 2배 이상 많다.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월 1억 원 정도 된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서울 서초구 양재역 2번 출구 앞 대로변에 있는 건물을 20년째 보유하고 있다. 서장훈을 첫 건물주로 만든 건물로 알려진 이곳은 지하 2층~지상 5층, 대지면적 277㎡, 연면적 1475㎡로 주변 고층 건물보다 작은 '꼬마 빌딩'이다. 1986년 준공돼 올해 35년차를 맞았다.
매체에 따르면 서장훈은 2000년 경매로 28억1700만원에 취득했다. 당시 해당 건물이 주변 시세보다 비싸지는 않았지만 외환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보면 과감한 투자라는 평가다.
서장훈의 건물은 강남대로와 남부순환로가 교차하는 사거리 인근으로 입지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다. 또, 2011년 양재역에 신분당선이 개통하면서 '더블 역세권'에 들어가며 계속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매체는 서장훈의 건물이 매장 임대료, 관리비 등으로 월 3500만~4000만원의 수익을 얻는 것으로 예상했다. 건물과 토지의 가치를 합산하면 약 230억 원 정도로 평가된다면서 최초 매입가보다 8배 이상 뛰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건물에 있는 옥외 광고판에서 얻는 광고 수익이 건물 임대수익의 2배를 웃돈다고 이야기했다.
한 전문가는 "강남권 대로변의 다른 빌딩 옥외 광고판 수익을 고려하면 이 광고판에선 적어도 월 1억 원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자체가 신축 건물 옥외 광고판 허가에 부정적인 점도 이 건물의 가치를 높인 요인이다.
서초구청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 49개 옥외 대형 광고판이 있는데 2011년 이후 신규 허가 사례가 없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옥외 광고판은 빛이 너무 강하다는 민원도 많고, 강풍 등에 따른 안전관리를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며 "도시 미관 등 전반적인 여건상 신규 허가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2016년 별도 증축 없이 건물 내외부 리모델링을 선택했다. 안정적 고수익을 보장하는 광고판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업계 일각에선 옥외 광고판 가치만 어지간한 꼬마 빌딩 2채 값인 100억~150억에 달할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서장훈은 이후에도 건물을 더 사들였다.
2005년 58억 원에 매입한 흑석동 소재 지하 2층~지상 7층짜리 건물(건축면적 245.85㎡, 연면적 1782.74㎡)은 현재 가치가 120억 원대로 높아졌고, 지난해 7월엔 홍대 클럽 상권에 있는 건물을 140억 원에 샀다.
서장훈의 뛰어난 빌딩 투자 안목에 전문가들은 감탄했다. 전문가들은 "입지라는 기본적인 가치를 중시하면서 상권 분석을 통해 임대수요가 지속될 건물을 잘 골라낸다"며 입을 모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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