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알 베티스 공격수 보르하 이글레시아스(27)가 0대0 무승부로 끝난 레가네스전 종료 직전 황당한 이유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상황은 이렇다. 보르하는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부타르케에서 열린 레가네스와의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후반 추가시간 2분께 사이드 라인 밖으로 벗어난 공을 가져가기 위해 레가네스 벤치 쪽으로 달려갔다. 보르하가 도착하기 전 레가네스의 스태프(물리치료사)가 먼저 공을 잡았다. 시간이 얼마남지 않아 다급해진 보르하는 강제로 공을 빼앗는 과정에서 스태프를 벤치 지붕 쪽으로 떠밀쳤다. 하마터면 스태프의 얼굴이 벤치 지붕과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 이 광경을 목격한 레가네스 관계자들은 흥분한 채 보르하에게 항의했다. 주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보르하에게 다가와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스페인 매체는 프리메라리가 규정에 따라 '공격적 행동' 또는 '폭력행위'로 간주될 경우 2~3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위기에 빠진 베티스로선 크나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유럽진출권을 넘보던 베티스는 19위팀과의 무승부로 12위에 머물렀다. 최근 4경기에서 승점 2점 획득에 그칠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주력 공격수를 당분간 활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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