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유명 영화배우 A씨가 친동생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채널A는 A씨가 수년 전부터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10차례 넘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병원에서 실명이 아닌 차명으로 진료를 받았고, 배우 출신인 친동생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했다.
병원 관계자는 "A씨를 지난해 초순 또는 중순까지 본 것 같다"며 "내성이 생길 정도로 투약했다"고 전했다.
채널A 측은 "당사자(A씨)의 입장이 나오기까지 일단 실명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보도 이후 A씨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A씨가 유명 영화배우이며, 친동생이 배우 출신이라는 점에 일부 네티즌들은 벌써 특정 연예인의 실명을 거론하는 등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병원 관계자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A씨를 포함해 프로포폴 불법 상습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재벌가 자제와 연예기획사 대표, 유명 패션디자이너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른바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수술 및 진단에 사용하는 전신마취제로 강한 중독성 때문에 2011년 마약류의 일종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성형이나 피부과 치료 과정에서 불면증이나 피로 해소 용도로 쓰여 문제를 낳았다.
식약처에 따르면 프로포폴은 불면증이나 불안장애 치료 및 피로회복의 용도로 사용되는 약물이 아니다. 반복적으로 투여하면 주체할 수 없는 갈망이 생기며 내성으로 투약량이 계속 늘어나고 중독되면 불안, 우울, 충동공격성 등이 발생한다. 오·남용하는 경우 호흡 기능과 심장 기능이 저하돼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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