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추일승 감독이 전격 사퇴를 선택했다.
고양 오리온은 19일 추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김병철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승격시켜 남은 시즌을 치른다.
추 감독에게는 힘겨운 시즌이었다. 시즌 개막 후 야심차게 데려온 마커스 랜드리가 아킬레스건 파열 중상으로 이탈하며 시즌이 꼬이기 시작했다. 단신 외국인 선수 조던 하워드의 기량도 부족했다. 외국인 선수를 계속 교체했지만, 분위기를 바꿀만한 위력을 가진 선수가 없었다. 국내 선수들도 돌아가며 다쳤다. 최하위권을 전전하던 오리온은 41경기를 치른 현재 12승29패로 최하위다. 9위 창원 LG와의 승차가 4.5경기다.
추 감독은 2011년 오리온 지휘봉을 잡은 후 지금까지 팀을 이끈 장수 감독이다. 2015~2016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고, 아홉 시즌 동안 여섯 번이나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공부하는 지도자로 리그 최고 지장 중 한 명으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계약 마지막 시즌은 이번 시즌 마무리가 좋지 않게 됐다. 추 감독은 외국인 선수 보는 눈이 좋은 감독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들이 형편 없었던 데에는 구단의 인색한 투자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추 감독은 어떻게든 팀을 살려보려 애썼지만, 결국 후배들을 위해 자신이 물러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추 감독은 "시즌 도중 사퇴해 구단과 선수단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 하지만 후배들에 길을 열어주고자 결심했다"고 말하며 "응원해주신 팬들과 묵묵히 따라와준 선수단, 아낌 없이 지원해준 구단 관계자 모두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오리온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한편, 오리온은 프랜차이즈 스타 김병철 체제로 새 틀을 마련한다. 김 코치가 감독대행 역할을 잘 수행해내면, 차기 시즌부터 정식 감독이 될 전망이다. 김 코치는 1997년 오리온 농구단 창단 때 입단해 14년 간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다. 김 코치의 등번호 10번은 오리온에서 영구결번 됐다. 2013년부터 추 감독 밑에서 코치로 지도자 수업을 받아왔다. 언젠가는 오리온 감독이 될 것이 기정사실화 된 인물이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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