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첼시는 레몬 탄산수를 마시고 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살인 스케줄에 불만을 표시했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라히프치히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답답한 공격 끝에 상대에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공격이 답답할 수밖에 없었다. 주포 해리 케인이 일찍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최근 손흥민까지 팔 골절상으로 빠졌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아스톤빌라전에서 3대2로 이겼지만,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이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될 수 있다는 절망적인 소식을 들었다.
라히프치히전 패배에 심기가 불편했는지, 무리뉴 감독은 리그 스케줄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16일 아스톤빌라전을 치른 토트넘은 라히프치히전 후 22일 곧바로 첼시와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 부상병이 많은 가운데 6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이다. 특히, 방송 스케줄로 인해 첼시전은 영국 현지 시각으로 낮 12시30분에 펼쳐진다. 아침부터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반면 첼시는 1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푹 쉬고 토트넘을 상대한다.
무리뉴 감독은 이에 대해 "첼시가 레몬 탄산수를 마시고 있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 특유의 비꼬는 말투가 또 나온 것. 첼시보다 쉴 날이 적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TV 방송을 위해 경기 스케줄을 잡은 인터뷰 담당자를 통해 "토요일 아침을 선택해줘 정말 고맙다"라며 다시 한 번 비꼬는 말을 했다.
무리뉴 감독은 에릭 라멜라와 탕귀 은돔벨레가 풀타임 출전한 것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라멜라가 우리에게 20분밖에 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 은돕벨레가 풀타임 활약을 할 수 없다는 것도 안다"고 말하며 "그들이 베스트11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은 하지 말라. 그들은 경기를 시작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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