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투수진 물갈이를 감행한 LA 다저스가 오는 2020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를 놓고 고민에 빠진 모양이다.
개막전 선발투수란 각 팀의 에이스 중 에이스가 맡는 중책을 상징하는 역할이다. 다저스는 지난 2011년을 시작으로 클레이튼 커쇼(31)가 8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작년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해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전에 등판할 수 없었다.
커쇼가 등판하지 못한 지난 시즌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은 류현진(32)이었다. 류현진은 작년 3월 개막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다저스의 12-5 대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류현진, 리치 힐, 마에다 켄타 등 선발투수 세 명이 팀을 떠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는 물론 떠오르는 에이스 워커 뷸러(25),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데이빗 프라이스(34) 등이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올 시즌 개막전에 누구를 마운드에 올릴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즉, 그는 절대적으로 커쇼에게 개막전 선발을 맡긴 과거와는 다른 견해를 밝힌 셈이다.
로버츠 감독은 22일(한국시각) 지역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를 통해 "지금 당장 개막전 선발이 누군지를 결정해서는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조금은 시간을 두고 기다리며 누가 개막전 선발로 나설지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저스는 올 시즌 커쇼, 뷸러, 프라이스 외에도 선발투수 보직을 노리는 약 여섯 명이 로테이션 진입을 목표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다저스는 스프링캠프에서 토니 곤솔린(25), 더스틴 메이(22), 지미 넬슨(30), 로스 스트리플링(30), 훌리오 유리아스(23), 알렉스 우드(29)가 4~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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