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체 관객수 저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개봉 첫 주말에 총 21만 173명의 관객수를 기록, 누적 관객 수 39만 2582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2만 2911명의 관객만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지난 19일에 개봉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5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 앙상블이 더해져 2020년,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영화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관객들을 사로잡은 첫 번째 포인트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하나의 돈 가방에 얽히게 되는 사건을 시간의 변주를 통해 치밀하고 신선하게 풀어낸 점이다. 시간 순서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아닌, 돈 가방의 흐름에 따라 인물들을 쫓을 수 있도록 구성하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마치 퍼즐을 맞추는 듯한 놀라운 재미와 스릴감을 선사한다.
당초 지난 12일에 개봉을 예고했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개봉을 일주일 연기했지만 코로나19가 지역 사회로도 확산되면서, 지난 1월 극장 관객 수가 1684만 명으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관객 수가 대폭 줄은 탓에 흥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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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1917'은 같은 기간 전체 박스오피스 2위, 외화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7만316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28만2,788명을 기록했다.
'1917'은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는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코로나19 여파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뿐만 아니라 타 영화 개봉일정에도 제동을 걸었다. 영화 '콜'(이충현 감독) 역시 3월 개봉을 예고했으나 잠정 연기를 선언했다.
또한 '인비저블맨', '더보이2' 등의 영화시사회 등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줄줄이 취소 행렬에 있다. 권해효, 박소담 등이 주연을 맡은 '후쿠오카'도 다음달 3일 오전 진행 예정이었던 언론배급시사회를 취소했다. 다음달 5일 개봉 예정이었던 '이장'도 개봉 잠정 연기를 공지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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