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16년 만에 처음으로 총 관객수 최저치를 경신했던 극장이, 하루 만에 또 최저치를 경신하는 처참한 상황에 이르렀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5일 화요일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고작 7만6277명명에 불과하다. 일일 관객수 6만7973명을 모았던 2004년 5월 3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하루 전인 24일 총 관객수 7만7071명 보다도 적은 것. 하루만에 최저치를 또 경신한 셈이다.
물론 상영작의 동원 관객수 역시 암담하다. 박스오피스 1위와 2위를 기록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과 '1917'(샘 멘데스 감독)의 이날 관객수는 2만1206과 1만8606명에 불과하다. 현재 상영중인 작품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개봉 예정작들은 한국영화, 외화, 상업영화와 독립예술영화, 애니메이션 할 것 없이 줄줄이 개봉을 미루고 있다. 잠정 개봉 연기를 알린 영화들은 갈팡질팡하고 있다. 개봉 예정작 측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섣불리 개봉일을 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코로나19 발병 초기 개봉일을 한 주 미뤘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가 오히려 전주 개봉했던 영화들보다 더 큰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 감영병 위기 경보 심각 발령인 상황에서 극장가의 암흑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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