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T 위즈가 NC 다이노스와의 세 번째 연습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KT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가진 NC전에서 4대4로 경기를 마쳤다. 앞선 두 경기서 NC에 연패했던 KT는 이날 투-타 전반에 걸쳐 상승세를 드러내면서 경기 감각을 찾아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이날 새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선발 등판시켰다. 데스파이네는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을 찍느 등 쾌조의 컨디션을 드러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우수 투수상을 받았던 박세진이 마운드를 이어 받아 2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타선에선 오태곤이 이날 5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2루수로 출전한 박승욱과 대졸 신인 천성호 역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면서 힘을 보탰다.
데스파이네는 "첫 실전 피칭은 생각대로 잘 던진 것 같다"며 "오늘은 직구 위주로 던질려고 계획했고 그에 따른 타자들 반응이 궁금했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 앞으로 경기들이 더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태곤은 "전 경기에 감이 좋지 않아 타격감을 찾는 데 주력했다. 올 시즌 팀의 1루수로 많은 경기에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을 더 살려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KT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SK 와이번스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KT는 구단 유투브 채널과 공식 앱을 통해 자체 생중계를 실시할 계획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