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프로배구 13개 구단 실무자(사무국장)들이 한국배구연맹(KOVO)에 '리그 중단'을 요청했다.
KOVO는 2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연맹 대회의실에서 남녀부 13개 구단 사무국장이 모인 가운데 긴급 실무위원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상황에 대한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당초 KOVO의 입장은 리그 강행이었다. 높은 시청률과 더불어 2019~2020시즌 V리그가 마지막 6라운드를 치르고 있어 파행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여졌다. 때문에 KOVO는 구단 실무진에 코로나 19 상황별 대응계획(관계자 확진자 발생시)대로 리그 일정을 치르자는 방향을 설명했다.
하지만 남녀부 13개 구단 실무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코로나 19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V리그 일정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정규리그를 중단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했다. 일각에선 상대적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청정지역'에서 중립경기로 남은 정규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KOVO는 구단 실무자들의 의견을 수렴, 13개 구단 단장이 참여하는 이사회를 통해 리그 중단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V리그는 오는 18일 정규리그 6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친다.
이사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에선 무관중 경기 이전에 리그 중단을 논의했었다. 찬성표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최단체의 목소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반대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KOVO 소식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문체부는 종목 형평성이란 이유로 '리그 중단' 대신 다른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향후 또 다른 지침을 기다려달라고 했다. 그래서 KOVO는 지난 25일부터 사상 첫 무관중 경기를 치르고 있다.
헌데 프로농구가 지난 1일부터 리그를 전격 중단하기로 하면서 KOVO 역시 고민에 빠졌다. 현재 프로농구를 비롯해 프로축구와 프로야구도 속속 리그 개막과 시범경기를 연기하고 취소한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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