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포츠머스의 프래튼 파크에선 아스널 팬들의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2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아스널 원정팬은 아스널이 2대0 승리한 포츠머스와의 2019~2020시즌 FA컵 5라운드 도중 아스널의 무패우승을 기념하는 응원가를 열창했다. 이틀 전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왓포드에 0대3으로 일격을 당하며 무패우승이 좌절된 리버풀을 다분히 겨냥한 행동으로 보였다. 아스널은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이 이끌던 2003~2004시즌,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통틀어 유일한 무패우승을 기록했다. 리버풀의 리그 무패행진이 44경기에서 멈췄는데, 최다 무패 기록을 보유한 팀은 아스널(49경기)이다. 아스널 팬들이 신바람 난 이유.
현장에는 무패우승 주역 중 한 명인 마틴 키언(53)이 있었다. 스포츠 방송 'BT스포츠'의 해설위원으로 이날 경기를 중계하고자 프래튼 파크를 찾았다. 이 사실을 확인한 일부 팬들은 "무적의 키언"이라는 세레나데로 '영웅'에게 경의를 표했다. 키언은 "굉장하다, 굉장하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러면서 "오늘 밤 아스널 원정팬들은 진심으로 그들의 역할을 잘 해냈다"고 박수를 보냈다. 아스널은 소크라티스와 에디 은케티아의 연속골에 힘입어 4라운드에 진출했다.
키언은 아스널 유스 출신 센터백으로 1984년부터 1986년까지, 이어 1993년부터 2004년까지 아스널 뒷문을 지켰다. 프리미어리그, FA컵, 커뮤니티실드에서 각각 3차례씩 우승하고 1994년에는 유러피언 컵 위너스컵을 차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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